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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방송사에서 공개된 「ちょっとだけ エスパー」는 '아주 조금의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보통의 초능력 영화들처럼 화려하거나 강력한 힘을 보여주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사소한 능력'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SF, 코미디 그리고 인간적인 감정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가볍게 보기 시작해도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줄거리)
주인공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어느 순간 인생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상태에 놓입니다.
직장을 잃고 경제적으로도 궁핍해지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조차 막막한 상황 속에서 우연히 정체불명의 회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수상한 캡슐을 복용하게 되고, 그 결과 '아주 미세한 수준의 초능력'을 얻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능력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초능력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물건을 크게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 있는 것도 그렇다고 시간을 멈추는 것도 아니며, 정말 '조금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물론 혼자는 아니고, 아주 미세한 수준의 초능력을 가진 동료들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런 주인공에 주어지는 임무는 예상 밖으로 큽니다.
" 세계를 구하라" 그리고 뭔가 짝이 맞지 않는 조건이지만 동시에 내려지는 조건은 "누군가를 사랑해서는 안 된다"
이 모순적인 설정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사소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작은 선택과 행동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더 큰 결과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주인고은 인간관계와 감정,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
이 드라마가 특별한 이유는 '초능력'이라는 소제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끌어내 나는 점입니다.
1) 현실적인 초능력 설정
→ 강력한 힘이 아닌, 아주 제한적이고 애매한 능력
2) 일상 중심의 이야기 전개
→ 거대한 사건봐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감정에 집중하며
3) 코미디와 감동의 균형
→ 가볍게 웃을 수 있으면서도 여운이 남는 구조로 제작되어
4) 철학적인 메시지
→ 우리에게 '이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집니다.
특히, 주인공과 그 동료들의 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선택과 책임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주요 출연 배우
# 오오이즈미 요 / 주인공 '분타'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 제가 좋아하는 ^^ 배우입니다.
# 미야자키 아오이 / '분타'의 아내 '시키', 조금만 초능력자, 아니 그녀의 초능력이 이들 중 가장 강력할지도..
# 딘 후지오카 & 타카하타 아츠코 / 일드를 조금이라도 보신 분이라면 이 두 배우의 얼굴 기억하실겁니다. 조금만 초능력자
# 오카다 마사키 / 조금만 초능력자들을 움직이는 회사 사장
# 키타무라 타쿠미 / 제가 귀여워하는 배우입니다. 여러분도 확인해 보시길
각 배우들은 현실적인 연기와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을 통해 이 작품 특유의 '조금 이상하지만 익숙한 세계'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화려한 히어로물보다 '잔잔한 스토리 중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일상 속 작은 변화와 인간관계를 다룬 이야기에 끌리는 분,
코미디와 감동이 적절히 섞인 작품을 찾는 분
'조금만 초능력자'는 거창하지 않기에 더 현실적이고, 작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초능력 이야기'로 가볍게 보기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에 공감하게 되는, 잔잔하지만 은근히 기억에 오래 남는 드라마입니다.
세상에 자리 잡지 못했다고 느낀 사람에게 이런 조그마한 초능력 하나쯤 생기면 그래도 세상 재미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쳐 있는 여러분에게 더욱 추천합니다.